삼성, 영남·충청·호남에 625조 원 대규모 투자… 전국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 나선다

인터넷뉴스팀 | 기사입력 2026/07/06 [11:33]

삼성, 영남·충청·호남에 625조 원 대규모 투자… 전국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 나선다

인터넷뉴스팀 | 입력 : 2026/07/06 [11:33]

 

 

삼성이 대한민국 전역을 아우르는 첨단산업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보따리를 풀었다. 삼성은 영남, 충청, 호남 등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춰 총 625조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초격차 우위를 확보하고 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 호남에 425조 원 투입… ‘차세대 반도체 거점’ 및 ‘AI·에너지 기지’ 조성

 

가장 큰 투자 규모를 기록한 곳은 호남 지역이다. 삼성은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서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총 425조 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핵심은 광주에 조성될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다. 삼성전자는 약 400조 원을 투입해 광주에 신규 반도체 팹(Fab) 2개를 건설할 예정이다. 급증하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흥·화성·평택·용인에 이어 광주를 차기 반도체 거점으로 낙점한 것이다. 전력과 용수 등 풍부한 인프라와 지자체의 인센티브 지원을 바탕으로 수도권과 함께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을 이끄는 양대 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삼성SDS는 전남 해남 솔라시도에 21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정부의 AX(AI 전환) 지원 및 로봇 AI 모델 학습 등 산업 피지컬 AI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삼성물산은 호남 지역에 원전·신재생 에너지 등 무탄소 발전과 영광 수전해 설비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기술 실증 등 미래 에너지 투자를 본격화한다. 광주사업장의 디지털 트윈 기반 혁신 공장 전환과 전북 고창의 글로벌 최첨단 물류센터 건설도 함께 추진된다.

 

■ 충청에 140조 원 투자… ‘초격차 소재·부품 중심지’로 육성

 

충청권에는 약 140조 원이 투입되어 글로벌 최첨단 소재·부품 기지로 탈바꿈한다. 삼성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통해 고부가가치 디스플레이와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배터리를 중심으로 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25만 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 지역에 스마트폰, IT, XR, 자동차, 휴머노이드 등에 탑재되는 고부가가치 OLED 라인을 대폭 증설해 최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완성한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HBM(고대역폭메모리) 메카 구축을 위해 온양에 HBM 팹 5개 라인을 투자하고, 천안의 HBM 대응 설비를 증설 및 현대화하기로 했다. 삼성SDI는 천안에 차세대 배터리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마더라인’을 구축해 글로벌 전파 기반을 마련하며, 삼성전기는 세종에 AI 서버용 고성능 패키지 기판 설비를 확충하고 R&D 투자를 확대해 글로벌 제조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 영남에 60조 원 투입…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 조성

 

영남권에는 약 60조 원이 투자되어 제조 AI와 로봇을 결합한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삼성은 경남 진주시 경상국립대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전고체 배터리, AI 서버용 패키지 기판·MLCC, 최첨단 고부가가치선 등을 중심으로 투자해 2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구미에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협력해 휴머노이드 양산 체계 및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고, 핵심 인프라인 AI 데이터센터를 신축해 최첨단 미래 제조단지를 만든다.

 

울산의 삼성SDI는 휴머노이드 등에 탑재될 전고체 배터리의 세계 최초 양산을 추진하고, B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나트륨 배터리 양산을 확대한다. 부산의 삼성전기는 고성능 패키지 기판과 고부가 MLCC 마더라인 핵심 기지로 육성되며, 거제의 삼성중공업은 AI 팩토리 설비와 자율운항 기술 투자를 통해 첨단 3X(디지털·AI·로봇 전환) 기반의 자율형 조선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영남의 피지컬 AI, 충청의 초격차 소재·부품, 호남의 차세대 반도체 및 미래 에너지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것”이라며 “대한민국 전역을 첨단 산업의 메카로 전환해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